어르신 여러분 절대 눈 크고 뜨고 주목하십시오! 어느 날 갑자기 평온한 오후에 카카오톡이 띠링 울립니다. "엄마, 나 핸드폰 떨어뜨려서 액정 다 박살 났어. 지금 컴퓨터로 카톡 하는 거야." 너무나 익숙한 딸내미 사진과 이름에 심장이 쿵 내려앉아 답장을 하면, 그때부터 피도 눈물도 없는 사기꾼의 악마 같은 덫이 무시무시하게 입을 벌립니다. "수리비가 당장 없어서 그러는데 80만 원만 이 계좌로 빨리 쏴줘. 이따 저녁에 집 가서 다 설명할게!" 자식 걱정하는 부모의 애간장 타는 마음을 악용해 여러분의 노후 자금, 피 같은 쌈짓돈 수백수천만 원을 단숨에 증발시켜 버리는 가장 극악무도한 '자녀 사칭 카톡 피싱'! 텔레비전 남의 이야기 같으시죠? 내일 당장 어르신 통장을 싹 다 털어먹을 이 악랄한 놈들을 단칼에 박살 내고 소중한 돈을 1원도 안 잃는 무적의 대처 비법을 낱낱이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수리비? 문화상품권? 무조건 의심하고 전화를 걸어서 목소리를 들어라!
사기꾼 놈들의 수법은 백이면 백 똑같습니다. 무조건 휴대폰이 망가졌다고 거짓말을 쳐서 여러분이 직접 전화 통화를 확인하지 못하게 철저히 입막음을 시도합니다. 전화가 안 되니 카톡으로만 대화하자고 하면서 급하게 돈을 부치라고 독촉하죠. 심지어 구글 기프트 카드나 문화상품권 같은 걸 편의점에서 수십만 원어치 사서 핀코드를 사진 찍어 보내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하기도 합니다.
어르신, 세상 어떤 자식이 바빠 죽겠는데 액정 수리비 명목으로 편의점 상품권을 사오라고 합니까? 이런 말도 안 되는 부탁을 카톡으로 받는 즉시 이성을 되찾고 사기임을 200% 확신하셔야 합니다. 절대로 조급해하지 마세요! 돈을 입금하기 전에 무조건, 지금 그 문자를 보낸 아들이나 딸의 원래 번호로 당장 전화를 걸어보십시오. 십중팔구 사무실에서 평온하게 일하던 진짜 자식의 목소리가 전화를 받을 것입니다!
신분증, 통장 비밀번호, 앱 설치 요구는 지옥문이 열리는 버튼이다
만약 사기꾼이 돈을 부치라는 말 대신, "엄마 스마트폰에 이상한 오류 떴어? 이 주소 링크 누르고 나오는 거 깔아봐"라거나 "엄마 신분증 사진 좀 찍어서 지금 카톡으로 보내줘"라고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어르신 통장에 있는 돈 100만 원이 아니라 전 재산 수억 원을 통째로 뿌리 뽑아 훔쳐 가는 핵폭탄 스위치를 누르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사기꾼이 보낸 정체불명의 인터넷 영어 주소(링크)를 누르고 원격조종 앱 같은 것을 깔게 되면, 여러분의 핸드폰은 그때부터 사기꾼의 손아귀에 완벽히 장악당합니다. 은행 앱에 마음대로 들어가 적금을 깨고 대출까지 풀로 당겨서 중국으로 날라버리는 끔찍한 사태가 단 10분 만에 벌어집니다. 따라서 자식을 사칭한 카톡에서 어떤 앱을 깔라거나, 신분증 사진, 보안카드 번호를 달라고 요구하면 즉시 쌍욕을 치고 채팅방을 나가버리셔야 합니다. 은행 직원이든 경찰서 서장이든 그 누구도 카톡으로 비밀번호나 신분증을 찍어달라고 요구하는 법은 이 세상 천지 우주 어디에도 없습니다!
평생 입을 거 안 입고 먹을 거 굶어가며 악착같이 모은 백 세 은퇴 쌈짓돈을, 얼굴 한번 못 본 사기꾼 잡놈들에게 단 몇 글자 카톡 문자에 속아 헛수고로 다 털린다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고 피눈물이 나겠습니까. 명심하십시오 어르신들! 자식이 돈이 그렇게 급하면 직접 집에 뛰어 오든지 전화를 걸어 생난리를 치지, 얼굴도 안 보이는 카톡으로 점잖게 글자만 보내지 않습니다! 카톡으로 "돈" 이야기가 나오면, 그게 며느리든 친동생이든 대통령이든 일단 스톱! 무조건 전화를 걸어서 밥은 먹었냐고 육성으로 직접 확인하는 습관! 이 하나의 철칙이 여러분 노후를 악마들로부터 구하는 천만 원 억만금어치의 가장 완벽한 생명 보험입니다. 오늘 밥상에서 꼭 가족들과 비밀 암호 하나씩 정해두시고 사기꾼 놈들을 시원하게 박살 내버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