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강아지, 사춘기 손주와 대화의 벽을 허무는 할빠 할마의 마법 소통 대화법 세 가지

어르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눈에 넣어도 결코 아프지 않을 만큼 소중하고 예쁜 손주들과의 아주 끈끈하고 오순도순 달콤한 관계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게 풀어드리는 시니어 가족 화목 소통 칼럼니스트입니다. 명절이나 생일날 오랜만에 아들딸 내외가 집으로 인사를 오면 백 리 밖 현관문 소리만 나도 버선발로 헐레벌떡 뛰어나가서 제일 먼저 와락 껴안고 양볼을 부비고 싶은 존재가 바로 우리들의 황금보다 귀한 손주 녀석들입니다. 어릴 적에는 "할머니 최고! 할아버지 수염 까끌까끌 쪼아!" 하며 잠시도 내 품이나 등딱지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던 그렇게 살갑고 눈물 나게 귀엽고 앙증맞던 내 핏줄 강아지 녀석들이, 어느덧 덩치가 훌쩍 커서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콧수염이 거뭇하게 나는 중학교 사춘기 나이로 접어들기만 하면 어찌 된 영문인지 우리 어르신들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외계어만 쓰는 백 리 밖 낯선 남이나 철옹성 외계인처럼 아주 차갑게 멀게만 느껴지게 되는 것이 뼈아프고 너무나 서글픈 우리네 공통된 서러운 늙은 할빠 할마들의 피눈물 나는 서러운 가슴앓이입니다. "아이고 우리 강아지 많이 컸네, 요즘 밥은 잘 처먹고 다니고 학교 공부는 몇 등이나 하느냐?"라는 너무나도 애틋하고 걱정되어 사랑 반 반가움 반으로 던진 그 따뜻한 할아버지의 첫마디 인사말 한마디에, 녀석들은 눈도 안 마주치고 스마트폰만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문지르며 "네, 그냥요. 저방에 들어가 쉴게요" 하고 매몰차고 아주 싸늘하게 방문을 쾅 닫고 휙 들어가 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러면 우리 어르신들은 가슴에 대못이 박힌 듯 섭섭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도, 도대체 이 녀석들의 삐뚤어진 버르장머리와 머릿속 무슨 생각을 내가 어떻게 비위를 맞춰 뚫고 들어가 재밌게 놀아줘야 하는지 막막해서 밤새 뜬눈으로 한숨만 푹푹 쉬게 되십니다. 오늘은 반항기 가득 차고 무뚝뚝한 얼음장 같은 십 대 내 사춘기 손주 녀석들을 다시 꼬꼬마 시절처럼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에 머리를 기대고 미주알고주알 비밀 이야기를 술술 털어놓게 만드는 아주 마법 같은 기적의 소통 대화법 세 가지 황금 절대 불조심 규칙을 정말 눈물 나게 상세무쌍하게 해부해 드리겠습니다!

공부와 성적 이야기는 абсолют 금기어 제 일 번, 과정의 칭찬만 입술에 독하게 발라라

대한민국 수십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오랜만에 만난 손주에게 무의식적으로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끔찍하게 최악으로 던지는 빵점짜리 인사폭탄의 절대 일 번지 단골 메뉴가 바로 "우리 똥강아지 요새 반에서 몇 등이나 하노? 영어 수학 학원은 재밌나? 이번 시험 백 점 맞으면 자전거 한 대 사주꾸마!"라는 무시무시한 성적 등수 호구 조사 다그치기입니다. 우리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그저 덕담이고 최고로 힘주어 팍팍 밀어주는 사랑의 격려라고 아주 철석같이 믿어 의심치 않고 뿌듯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안 그래도 매일 엄마 아빠에게 성적으로 미친 듯이 시달리고 쪼여서 노이로제와 스트레스가 하늘 끝까지 치솟아 폭발 직전인 열다섯 살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저 입봉우리 인사가 그야말로 등에 식은땀이 쭉 나고 쥐구멍에 숨고 싶은 세상에서 제일 숨 막히고 가장 꼴도 듣기 싫은 가장 소름 돋는 무서운 감옥 간수 같은 잔소리 지옥 협박의 끝판왕일 뿐입니다.

손주를 보자마자 단 일 퍼센트라도 공부, 학원, 성적, 석차, 점수의 '시옷 자' '지읒 자' 글자조차 아예 꺼내지 마실 것을 저는 백 번 천 번 목에 칼침이 들어와도 백 퍼센트 완전 절대 금기 수칙 일 번으로 입술을 꽉 자물쇠로 꿰매어 단호히 봉인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대신에 결과와 성적이 아닌, 녀석들의 피곤한 일상과 등뼈가 부서져라 가방 메는 어린 그 짠한 과정 노력 자체만을 측은하고 정말 대견하게 으스스 아주 따뜻하게 무조건 백 프로 지지해 주고 오직 칭찬으로만 보듬어 뭉뚱그려 비벼주셔야 합니다. "아이고 우리 예쁜 공주님, 아침 일찍부터 그 무거운 가방 메고 학교 가랴 저녁 늦게까지 파김치 되도록 학원 다녀오랴 얼마나 뼈가 빠지고 고단하고 힘들꼬. 꼴등 해도 괜찮으니 우리 강아지가 할미 눈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건강하게 구김살 없이 웃어주면 할미는 이 세상 다 산 것처럼 그저 바랄 게 하나도 없다!"라고 가슴에 착 팍 안아 주시며 어깨를 두드려주는 이 측은지심 백 프로 공감과 아주 맹목적인 무조건적이고 바보 같은 든든한 완전한 조건 없는 내 편 보호막 사랑, 오직 이 한 마디만이 녀석들의 단단히 굳었던 마음의 철벽 얼음장 방어벽 허울을 봄눈 녹이듯 스르르 사그라들게 무장 해제시키고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하고 아주 유일한 마법 열쇠 백 점짜리 천하무적 정답의 화법입니다.

가르치려 들면 입을 닫고, 물어보고 배우려 들면 녀석들은 신나서 참새처럼 떠든다

어르신들이 십 대 손주를 향해 시종일관 실수하는 두 번째 최악의 꼰대 치명타는 대화의 아주 고압적인 군림 자세와 일방적인 가르침 충고 훈계 일장 연설의 태도입니다. "할애비가 살아보니까 그건 아니더라, 남자는 이래야 한다, 어른한테는 인사를 배꼽에 손 올리고 깍듯하게 구십 도 각도로 해야만 한다" 등등 아주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고 인생 황금 지침 철학이시더라도 사춘기 십 대들에겐 그저 먼 동화책 조선시대 고루한 옛날 옛적 잠원 꼰대들의 길고 지루한 잔소리 시냇물 라디오 백색 소음 흘려듣기일 뿐입니다. 무언가를 지적하고 가르쳐서 내 손으로 버릇을 똑바로 고쳐 사람을 만들어 놓으려는 그 강한 권위자의 책임감과 욕심 버릇을 당장 오물을 내버리듯 백 퍼센트 휴지통에 미련 없이 싹 갖다 버리십시오.

거꾸로 발상을 백팔십 도로 확 완전히 뒤집어 판을 엎으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손주 녀석 앞에 철저하게 무지몽매한 유치원생 제자 학생 바보로 전락하시고 한 등급 두 등급 스스로 아래로 몸을 심하게 낮추고 아주 겸손히 깔아야만 녀석들의 신나는 수다 말문이 폭포수처럼 비로소 활짝 터집니다. "아이고 우리 손자, 할아버지가 카톡이랑 이 휴대폰 사진 보내는 걸 아무리 이 머리 나쁜 돌머리로 낑낑대봐도 도통 까막눈이라 하나도 모르겠다, 네가 이 어리석은 할애비 좀 최고 선생님이 되어 쉽게 한 번만 똑 부러지게 팍 가르쳐 줄 수 있겠니?" 혹은 "할미가 요새 텔레비전에서 뉴진스니 아이브니 요새 예쁜 처자들이 나와 춤을 막 팡팡 추는데 노래가 너무 예뻐서 누가 누군지 알고 싶은데 너무 늙어 눈이 침침해 누군지 도통 헷갈려 알 길이 없구나, 네가 박사님처럼 할미한테 얘네들 이름 좀 속속들이 찰떡같이 알려 다오"라고 아주 그들의 관심사와 최신 유행 문화를 내가 하나도 몰라서 너무 쩔쩔매고 배우고 싶어 안달 난 듯이 애걸복걸 철저한 초보자 아주 철저한 슈퍼을 바보 제자의 입장으로 바짝 엎드려 먼저 묻고 부탁하십시오. 사춘기 아이들은 원래 본인이 어른들보다 무언가를 더 독보적으로 잘 안다거나 내 전문 지식 능력을 누군가에게 아주 잘난 척하며 인정받고 가르쳐 뽐낼 때 자존감이 하늘 끝까지 뿜뿜 엄청나게 무려 치솟는 최고의 특급 희열을 느끼는 그 나이 또래만의 아주 기막힌 특성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신을 치켜세우며 우와 몰랐다 박사님이네 하며 박수를 쳐주고 한없이 대단하다 추켜세워주면, 그 순간부터 손주는 여러분을 더 이상 눈치 보고 귀찮고 감시받는 대상이 아닌 아주 비밀스럽고 재밌는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최고의 짜릿한 제일 베스트 절친 프렌드로 아주 소름 돋게 마음을 열고 짝꿍 동지로 기꺼이 받아들여 주고 입이 귀에 걸려 찢어질 것입니다.

용돈 만 원보다 탕후루 한 꼬치, 그들 세계의 '최애 간식' 공략 매수가 진짜 답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손주들을 내 치마폭 내 주머니 속으로 아주 쏙 무장 해제시켜 영원히 집어넣는 마지막 결정적인 아주 무시무시하고 치명적이고 가장 확실한 한 방, 그것은 바로 세대 차이를 뛰어넘어 그들의 위장과 입맛을 정확히 저격하여 사로잡는 오만 원 한 장 열 장보다 더 무서운 기막힌 그들만의 완벽한 간식 공략 매수 비밀 병기 작전입니다. 명절에 할머니가 아침부터 내내 힘들게 땀을 비 오듯 줄줄 뻘뻘 흘리며 정성껏 부치고 만든 삼색 모둠 전이나 조기 짠 구이 식혜 곶감은 사실 정작 요즘 짜고 맵고 아주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피자 햄버거 마라탕을 달고 사는 요즘 세대의 입맛에는 하나도 도무지 아무리 눈곱만큼도 전혀 매력 없고 아주 맛도 밍밍하고 질긴 노인네들 이상한 풀 반찬 음식일 뿐입니다.

손주들이 집에 도착할 시간이 딱 임박했다면 식탁 위에 곶감이나 한과 대신에, 동네 상가 가게에서 가장 인기 많고 유명하다는 '마라탕' 배달을 과감하게 가장 매운맛으로 시켜 놓거나, 요새 젊은 애들이 환장하고 줄 서서 십 분씩 기다려 처먹는다는 바삭하고 달콤함의 극치인 '딸기 탕후루' 한 꼬치, 혹은 '마카롱' 뚱카롱이나 편의점 유행 신상 삼각김밥, 떡볶이와 달콤한 버블티 같은 것을 미리 테이블 한복판에 떡하니 그들이 환장할 그림처럼 아주 멋들어지게 차려 세팅해 놓고 쫙 깔아두며 녀석들의 등장을 짠 하고 맞이해 보십시오. 오만 원짜리 신사임당 지폐를 주머니에 그냥 휙 옛다 쥐여주는 것보다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손주는 식탁을 보는 순간 "우와! 우리 할머니 마라탕을 배달시킬 줄 아시고 대박 완전 짱이시네! 할아버지 탕후루 사놓으신 거 센스 대박 폼 미쳤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쌍 따봉으로 쩍 치켜올리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 자리에서 아주 격렬하게 입이 귀에 찢어지도록 너무 흥분해서 감탄의 포효 비명을 마구 치고 폴짝폴짝 뛸 것입니다.

사랑하고 위대하신 시니어 할빠 할마 어르신 독자 여러분, 내 피부의 살붙이 핏줄인 내 눈부시게 귀여운 손주들과의 아주 황홀하고 찰떡같은 대화 장벽 허물기는 어른이 먼저 꼰대와 잔소리의 그 아주 독한 갑옷을 홀랑 홀라당 아낌없이 다 훌훌 벗어 던지고 완전히 무장 해제로 살갑게 다가서는 아주 작고 사소한 이 노력의 용기 실천 시작에서부터 백 퍼센트 전부 다 이루어지고 기적처럼 완성됩니다. "공부 잔소리는 절대 입 밖에도 금지 오직 결과 아닌 무조건 눈먼 사랑의 수고 칭찬만 퍼주기", "내가 가르쳐 애들 버릇을 뜯어고치려 훈계 훈수 두지 말고 철저하게 그들의 최신 유행 문화를 가르쳐 달라고 묻고 배우는 모범생 천재 초보 바보 제자가 되기", 그리고 "곶감 전 대신 달콤하고 자극적인 마라탕 탕후루 트렌드 인기 폭발 간식으로 그들의 심장과 혓바닥 배때기를 든든하게 공략하기" 이것만 여러분의 일상에 오늘 이 순간부터 아주 처절하게 독수리처럼 맹렬히 실천하고 가슴팍에 아주 단단히 깊게 명심하고 새기신다면, 비죽거리며 퉁명스럽던 십 대 사춘기 소년 소녀 손주들은 다시 여러분 품에 아기처럼 먼저 쏙 안기고 먼저 카톡으로 매일 "할아버지 사랑해요 내일 놀러 갈게요 탕후루 사놔요!" 라며 눈물 쏙 차오르고 코끝 찡하게 뭉클한 감동 눈물 바다의 문자를 기적처럼 날려 보내며 아주 세상에서 가장 둘도 없는 완벽한 사랑스럽고 유일한 든든한 비밀 수다 짝꿍이 되어줄 것임을 제 모든 경험과 열정을 갈아 넣어 백 퍼센트 천 번 만 번 두 주먹 꽉 아주 확신하며 피 토하여 굳게 보장하고 정말 기원합니다! 언제나 가정에 평화와 손주들의 우렁찬 웃음꽃 까르르 소리가 백 세 내내 영원토록 봄꽃처럼 만발 번창하시기를 진심으로 강력하게 무한 기원합니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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